사철푸른 침엽은 어떠한 기후조건에서도 늘 변함이 없다.
특히 백설속에 드러난 향나무의 짙푸르름은 더할나위 없는 고요함과 은은한 아름다움까지 보여준다.
천연기념물로 보존되어 울릉도를 감싸고 있는 향나무 숲은
비바람, 눈보라에도 흔들림 없이 의연한 자태를 뽐내고 있어 널리 알려져 있다.
재목은 뛰어난 향료와 약용으로 쓰이지만 고급스런 조각재나 기구재로도 쓰인다.
남의 눈에 뜨지 않는 곳에서도 언제나 넉넉한 여유와 멋을 풍기는 향나무는
바로 우리 경기인의 참모습과 같다고 할 수 있다.